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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MRI 본인 것 맞다”

입력 : 2012-02-23 02:08:02 수정 : 2012-02-23 0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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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병원서 공개 재검·강용석 “사과”…의원직 사퇴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그동안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의원직 사퇴를 밝히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제원 기자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제기했던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22일 병무청에 제출된 MRI(자기공명영상)가 본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닐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던 강 의원은 이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이날 오후 2시 박 시장 아들 주신씨에 대한 MRI 촬영을 하고 판독한 결과 병무청에 제출한 MRI와 같은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병무청도 이날 촬영한 MRI와 병무청 제출 MRI가 동일인의 것임을 최종 확인했다.

박 시장 측은 검사 결과에 대해 “그동안 강 의원이 제기한 병역의혹은 완전한 허구임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며 “명예 훼손에 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사퇴의사를 표명하면서 “의학적 판단을 존중하고 승복하겠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있었던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당사자와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구열·김효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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