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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음주·흡연·성매매 가르친 황당 과외선생

입력 : 2011-10-12 10:59:23 수정 : 2011-10-12 10: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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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과외 학생들에게 음주와 흡연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성매매까지 시킨 황당한 과외 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남경찰서는 12일 과외 학생들에게 담배와 술을 판매하거나 윤락녀와 성관계를 갖게 한 유모(47)씨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5~6월 경기도 평택의 한 유흥가로 자신이 과외하는 중학생 8명을 3차례 나눠 데려간 뒤 윤락녀와 성관계를 갖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또 청주시 자신이 운영하는 과외 교습소에서 학생들에게 담배와 술을 판매하거나 함께 술을 마시러 다닌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유씨는 담당 교육청에 과외 교습소 허가까지 받은 뒤 교습소에 흡연실 등을 마련해 놓고 미성년인 아이들이 담배와 술 구매가 어렵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아이들이 부모 몰래 모두 하는 짓을 내가 제대로 가르치고 도움을 줬을 뿐이며,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다"고 주장하며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청주의 한 과외 교습소에서 학생들에게 담배도 판매하고 성매매도 알선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사실 확인에 나서 유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너무 황당한 소문이라 반신반의하며 수사했지만 소문이 사실로 확인돼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특히 범행을 부인하고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유씨의 모습에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이어 "유씨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했지만 성매매 증거와 증인 앞에 자신의 잘못을 모두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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