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만명에 달하는 등산 인구를 위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지원된다.
산림청은 우리나라 국민 5명 가운데 4명(3100만명)이 등산에 참여하고, 이 가운데 월 1회 이상 등산을 즐기는 인구는 1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림청은 2일 2008년 산림예산은 1조3187억원으로 지난해 1조2040억원보다 9.5% 늘어났다고 밝혔다.
산림청의 예산 내용을 보면 훼손된 등산로 정비(413㎞, 53억원)와 등산지원센터 설립·운영과 등산학교 운영, 홍보관 시설 등(16억원)에 69억원이 반영됐다. 또 백두대간 실태조사와 훼손지 복원 사업에 14억원, 생태교육장 3개소 조성에 2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등산객을 위한 예산으로 103억원이 쓰이는 셈이다.
이 밖에도 산림생태계와 식물자원 보전·관리에도 430억원이 쓰인다.
광릉수목원 유리온실 완공 등 국립수목원 보전 관리와 식물자원 보전 연구에 85억원이 들어간다. 지방수목원 조성·운영에 154억원, 산림 사료 보존을 위한 산림박물관 시설보완 사업에 34억원을 투입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방수목원과 산림박물관 시설을 지원한다. 생태계가 잘 보존된 산림에는 산림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157억원이 투자된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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