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서비스가 갈수록 첨단화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배송 과정을 실시간 공개하는가 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배송 예정시간을 고지하기도 한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 인터넷에서 배송원의 얼굴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곳도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택배업체들이 각종 첨단 배송시스템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CJ GLS는 배송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휴대전화 스캐너를 택배사업에 도입, 운영 중이다. 휴대전화 스캐너란 일반 휴대전화에 운송장 바코드를 읽을 수 있는 스캐너를 장착한 것으로, 배송 시 이를 이용해 택배화물의 바코드를 읽어 배송 데이터를 본사 서버로 전송한다. CJ GLS 콜센터뿐 아니라 고객사는 이를 통해 택배화물의 배송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문자 택배 예약서비스도 실시한다. 고객이 택배 예약과 화물추적에 대한 문의사항을 문자로 전송하면 콜센터에서 휴대전화 단문 메시지로 답해 준다.
현대택배는 고객이 안심하고 택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택배사원의 얼굴을 인터넷으로 확인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택배 홈페이지 ‘택배사원 얼굴확인 서비스’에서 택배사원 이름이나 고객의 거주지역을 입력하면 전국 60개 지점과 700여개 영업소 택배사원의 얼굴이 화면에 뜬다. 택배를 의뢰한 고객이나 물건을 받는 고객은 사전에 검색한 정보로 안전한 택배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등록된 택배사원 휴대전화로 약속시간 등을 조정할 수도 있다. 대한통운은 첨단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대전통합콜센터는 상담원 좌석이 220여석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업계 최초의 ALL-IT(인터넷선)기반 통합콜센터로, 고객에게 원스톱(One-stop)서비스가 가능하다. 전화 한 통으로 화물 조회와 타 지역 조회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으며, 통화성사율(전화를 걸었을 때 상담원이 받는 비율)은 최대 99%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인터넷 채팅, 이메일, 팩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최첨단시설을 갖췄다.
한진도 ‘실시간 물류정보 전달 시스템’ 등을 구축해 이용자들에게 배달정보를 바로 알려주고 상품 전달시간을 줄여 경영효율을 높이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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