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장보기 덕에 점점 복잡해지는 냉장고. 그 안을 들여다보면 심란하다. 변기와 냉장고의 세균 수치를 비교한 결과, 냉장고의 세균이 변기보다 50%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도 있다. 간단한 냉장고 정리만으로도 청결함을 유지하고 냉장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버리기부터 시작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언제인지 확인할 수 없는 음식이라면 모두 버리자. 언제까지라도 괜찮을 것 같은 냉동실도 유통기한이 있다. 고기류는 냉장실에서 최대5일, 냉동실에서는 최대4달만 보관하고, 어패류는 냉동실에서 3개월 정도가 적당하다. 사오긴 했지만 잘 먹게 되지 않는 음식들은 앞으로도 먹을 일이 없다. 과감하게 버리는 것부터가 정리의 시작이다.
냉장고 청소하기
냉장고를 비웠다면 세제나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서 깨끗이 닦아준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규칙적으로 청소하면 냉장고 정리의 달인으로 등극할 수 있다. 냉장고 청소를 했다고 냄새까지 잡을 수는 없다. 남은 맥주로 냉장고 청소를 하면 냄새 제거에 효과도 있고 찌든 때도 잘 지워진다. 원두커피 찌꺼기, 숯 등을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냄새제거에 효과적이다.
같은 종류는 한 곳으로
정리컨설턴트로 활동하는 황미선씨는 ‘냉장고에 주소를 정해둘 것’을 권한다. 이를테면 매끼 먹는 밑반찬들은 둘 째 칸, 장류는 세 번째 칸 이런 식이다. 냉동실 역시 육류, 해산물 등 종류별로 위치를 지정해준다. 어떤 것이 남았는지 한 눈에 파악되므로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투명용기에 보관
검은 봉지는 내용물이 보이지 않고 냉장고를 지저분하게 보이게 한다. 내용물을 알 수 있도록 투명 용기에 담아 음식물이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때 크기 별로 수납하고 자주 먹는 음식물은 꺼내기 쉬운 냉장고 위쪽에 수납한다.
먹기 좋게 나누어서 보관
꺼내 먹기 편하도록 손질하여 냉장고에 보관한다. 떡은 따뜻할 때 한 번 먹을 양을 랩에 싸서 냉동실에 넣고 고기도 랩으로 포장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는 식이다. 지퍼 백에 내용물을 담아 바구니에 넣으면 손이 잘 닿지 않는 냉장고 안쪽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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