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출연을 ‘기회’라고 표현했다.
안재욱은 23일 오후 서울시 중구 남산창작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연습실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잭더리퍼’ 이후 많은 러브콜을 뒤로하고 ‘황태자 루돌프’를 선택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좋은 조건이었다”는 너스레로 운을 뗐다.
이어 안재욱은 “남자 배우라면 기회가 왔을 때 이 역을 포기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실력에 비해 버거운 작품이지만 또 다른 기회로 생각해 스스로 분발하는 기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재욱은 드라마 ‘빛과 그림자’ 이후 뮤지컬 ‘잭더리퍼’, ‘황태자 루돌프’를 통해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안재욱은 “TV나 영화는 카메라와 필름이라는 사랑을 극대화하는 도구를 동반하지만 뮤지컬은 대사와 노래에 맞춰 사랑의 절정 바로 보여준다. 또 공감을 통해 절실함을 느낀다. 감정의 극대화 면에서 뮤지컬이 가장 매력적이다”라고 뮤지컬의 매력을 전했다.
한편 ‘황태자 루돌프’는 19세기 후반 비엔나를 배경으로 오스트리아 왕후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의 아름답지만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06년 헝가리 초연 이후 일본, 비엔나 등에서 흥행을 거뒀다. 11월10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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