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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인터뷰] 노민우 “니가 감히 비 역할을? 지탄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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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2-19 12:46:10 수정 : 2012-12-19 12: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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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우는 기분 좋은 몇 가지 변화와 시도를 앞두고 있다. 주연작 SBS PLUS ‘풀하우스 TAKE2(이하 풀하우스2)’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차세대 한류스타’로 우뚝 섰다. 여기에 최근 1인 기획사 MJ드림시스를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나선 노민우는 한국과 일본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열며 가수로서 날갯짓도 편다.

◇ “‘풀하우스’ 비 역할을 감히 네가?”

노민우는 ‘풀하우스2’에서 아버지의 유산인 ‘풀하우스’를 되찾기 위기 ‘테이크원(TAKE ONE)’ 멤버로 데뷔하는 이태익 역을 맡았다. 극중 태익은 코디네이터로 위장 취업한 장만옥(황정음 분)을 두고 팀 멤버 강휘(박기웅 분)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노민우는 두 사람과의 각기 다른  호흡을 전했다.

“황정음씨는 TV로 본 모습과 일치했어요. 화끈하고 솔직하고 ‘아니면 아니다. 좋으면 좋다’ 분명해서 에너지 있게 현장을 이끌었어요. 박기웅 형과는 같은 멤버이면서 티격태격하는 신이 많았어요. 서로 친하지 않으면 어색할 수 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장난치면서 친해져 다행이었죠.” 

‘풀하우스2’는 원수연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풀하우스’의 두 번째 이야기로 방영 전부터 비(본명정지훈)-송혜교 주연의 ‘풀하우스1’과 비교되며 화제를 모았다. 화제작에 출연한다는 것은 기회인 동시에 두려움을 동반하는 일이었다. 노민우는 “처음엔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풀하우스1’ 비-송혜교씨와 비교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요. ‘감히 네가?’라는 반응도 있었죠. 좋아하는 작품의 주인공이 바뀌어서 나온다면 저 같아도 달갑지 않을 것 같긴 해요. 처음에 ‘풀하우스1’과의 비교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전혀 다른 내용과 캐릭터라 매력을 느꼈고 다르게 그려보자 욕심이 났어요.”

◇ ‘풀하우스2’ 日인기…‘미짱’이라 불려 

한중일 합작으로 제작된 ‘풀하우스2’는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노민우의 일본 내 위상도 급상승하며 차세대 한류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노민우는 일본에서 ‘미짱’으로 불리며 장근석, 이민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풀하우스2’는 지상파 편성에 실패하며 많은 국내 시청자에게 선보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지만 노민우에겐 일본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린 매개가 됐다는 점에서 고마운 작품이다.

“‘풀하우스2’가 일본에서 노민우를 알릴 발판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느껴요. 팬클럽 회원, 중국 웨이보 팔로워도 크게 늘었고, 해외 팬들이 트위터에 글을 올려주기도 해요. 일본 팬 미팅 겸 라이브 콘서트도 오픈 반나절 만에 매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일본 반응을 체감했죠.”  

그는 “아직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면서도 “더 보여줄 모습이 많이 남았다”며 마음을 다잡는다.

“아직 인기가 실감나지 않지만 일본에서 저를 바라보는 눈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느껴요. 예전부터 절 지켜봐준 팬들도 제가 일어서는 모습에 희열을 느낀다고 하세요. 지금 제 모습은 3분의1도 보여주지 않았어요. 그간 어려움도, 행복한 일도 있었지만 팬들과 함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모습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콘서트는 인생플랜이자 팬서비스

노민우는 영화 ‘쌍화점’ ‘기생령, 드라마 ‘파스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그는 배우에 앞서 2004년 록밴드 ‘TRAX(트랙스)’로 데뷔, 가수로 먼저 활동했다.

노민우는 인터뷰 내내 어릴 적부터 목표로 정해뒀던 음악적 길에 대한 갈망과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오는 21일 일본 시부야, 28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NOMINWOO GLAMOROUS NIGHT 2012'를 통해 그간 숨겨왔던 음악적 역량을 발휘할 예정. 콘서트는 노민우가 1인 기획사 설립 후 갖는 첫 행보이기도 하다.

“잠도 거의 못 자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포스터 콘셉트, 공연 연출까지 직접 만들고 있어요. 첫 콘서트에 대한 부담감은 생각보다 없어요. 콘서트는 어릴 적 구상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이었어요. 회사 설립도 마찬가지예요. 한 해 한 해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디테일이 생겼고, 목표하는 길로 가기 위해선 회사를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콘서트도, 회사 설립도 그 목표에 다가서는 과정이에요.”    

무대에 목말랐던 만큼 첫 단독콘서트에 쏟는 노민우의 열정은 뜨거워보였다. 자신을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책임감도 이에 일조했다.

“돈 벌려는 목적으로 콘서트를 하는 게 아녜요. 지난 5월 중국에서 드라마 촬영 중 팬들이 마련한 생일파티에서 올해 가기 전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어요. 공연장도 스탠딩석이 아닌 팬들이 편히 앉을 수 있는 공연장을 잡았어요. 저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고 팬들과 소통의 자리를 갖고 싶었어요. 내년 음반활동을 하기 전, 팬들에게 먼저 제 음악색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해요.”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MJ드림시스,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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