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장나라 주연의 영화 '하늘과 바다'가 개봉 12일 만에 극장에서 자진 철수한다.
장나라의 소속사 제이엔디베르티스망의 대표이자 아버지 주호성씨는 9일 장나라의 공식 홈페이지 '나라짱닷컴'을 통해 "전국적인 교차상영과 일부 언론들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며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하늘과 바다'를 회수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씨는 "첫 주부터 퐁당퐁당(교차상영)으로 가족들조차 표를 살 수가 없었다. 암만 우스운 영화도 첫날, 첫주는 그러지 않을 법한데 첫 주부터 전국적으로 교차상영을 한 것은 저희 영화 죽이기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교차상영을 줄이려면 자사 매입 예매로 예매율을 올리는 것이 방법이라는 말을 배급 관계자로부터 들었지만, 비겁한 방법이라는 생각과 자금부족으로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교차상영은 군소 영화를 죽이는 악랄한 방법이지만, 저희는 더 이상 싸우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그저 영화를 회수하기로 정했다. 공익에 활용해 좀 더 많은 분이 보게 해 색다른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하늘과 바다'는 대종상영화제 규정에 맞게 출품돼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에 노미네이트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사진=세계닷컴 DB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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