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나르샤를 인터뷰한 LG전자기술연 정보기술연구소 박운기 선임연구원이 스튜디오에 들어오면서 제일 먼저 보여준 것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앨범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리패키지 앨범이 아닌 '아브라카다브라'가 타이틀인 앨범이다. 앨범의 충실도가 높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인터뷰 대상인 나르샤에 대해 무엇인가 많은 공부를 해온 뉘앙스를 풍겼다. 아니나다를까 나르샤와의 첫 마디는 '나르샤씨를 공부했다'였다. 그러나 인터뷰는 의외로 편안하게 진했됐다. 그게 박 연구원의 영향인지, 나르샤의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박운기 (이하 박) : 어제 청춘불패를 두편이나 봤다. 나르샤씨 공부한다고. 이미지가 참 소탈했다. 원래 성격이 그런가.
나르샤 : 감사하다. (웃음) 리얼이다 보니까 그렇게 나왔다. 평소에도 꾸미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박 : 뿔테 안경 끼고 나와서 보기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다. (웃음)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니까 나르샤씨에게 궁금하게 참 많더라. 형식적일지 모르지만 몇가지 물어보겠다. 어릴 적 어떤 아이였나.
나르샤 : 어렸을 때는 학교-집-교회, 학교-집-교회 정말 평범하고, 튀지 않고, 정말 조용히 할일만 하는 스타일. 공부를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말썽을 피우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냥 조용히 생활하는 스타일.
박 : 그럼 학교 다닐때 친구들은 지금도 연락하나.
나르샤 :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한두명 빼고는 연락을 잘 못한다. 왜냐면 내 나이때는 대부분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지방에 있는 친구들도 있고, 생활이 다르다 보니까 연락이 힘들다.
박 : 연예인이 되기 전·후의 차이점은 뭔가. 평범했던 일상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입장이 되었는데.
나르샤 : 일단 주변에 보는 눈들이 많이 틀려졌다. 사실 나는 그냥 똑같고 단지 환경이 조금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친했던 친구들은 내가 그냥 평범한 친구에서 연예인 친구들로 바뀌다 보니까 그걸 오히려 불편해 하는 친구들도 있고, 자랑스러워하는 친구들도 있다. 예전부터 내가 하고싶은 일을 준비한거고, 지금은 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똑같다고 생각한다. 보는 눈만 조금 틀려진 것 같다.
박 : 어릴 적 연예인을 하고 싶지는 않았을 것 같다. 성실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나르샤 : 중학교 때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해 실용음악을 준비하면서 가수가 하고 싶어졌다.
박 : 노래 부르는 것 말고도, 보통은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하는데, 혹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자기만의 콘서트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었을 것 같다. 내 노래도 만들고 싶고 말이다.
"우선은 최고의 보컬이 되고 싶다"
나르샤 : 일단 무대에 서서 관객을 앞에 두고 콘서트를 하는 꿈은 이뤘다. 내가 지금 곡을 쓰는 것을 배우고 있는 단계고 작품을 아직까지 만드는 것은 없다. 우선은 최고의 보컬이 되고 싶다. 더 나아가서는 작사작곡도 하겠지만, 현재 내 위치는 보컬이라 생각한다.
박 : 국내외 유명 가수들 중에 어떤 보컬리스트가 가장 좋은가.
나르샤 : 비욘세를 제일 좋아한다. 비욘세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고, 그만한 이유가 있는 뮤지션인 것 같다.
박 : 지금 버라이어티를 하고 있지만 가인처럼 영화에 출연할 생각은 없는지.
나르샤 : 아직까지는 내가 한단계 한단계 가는 위치이기 때문에, 조금씩 하고 있다. 연기도 어릴 적 꿈꿔왔던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박 : 청춘불패 나레이션을 하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좋다.
나르샤 :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하는 건데, 내가 워낙에 좀 말하는 걸 좋아한다.
박 : 기분 나쁠지도 모르는데 가만히 보면 하지원 씨와 닮은 것 같은데, 닮고 싶은 롤모델이라도.
나르샤 : 하지원 씨 닮았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듣기 좋아한다. 내가 데뷔 전에도 하지원 씨를 스크린에서 봤을 때, 굉장히 매력있는 배우라고 생각했었다. 나에게 닮았다고 하니까 당연히 기분 좋고, 가수 쪽에서의 롤모델은 느낌은 좀 틀리다. 인순이 선배님이나,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이효리 선배님이다.
박 : 인순이님의 노래는 저희 어머님도 좋아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수긍할 수 있는 노래를 잘 부르시는 멋진 분이다. 그런데 식사는 세끼 다 하나.
나르샤 : 하루에 한끼 정도 먹는다. 보통 스케줄 끝난 뒤에 먹는데, 우리가 새벽에 움직이기 때문에 차에서 간단히 김밥 같은 거 먹고, 정말 바쁠 때는 모든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에 먹는다.
박 : 체력이 되나? 내 친구들을 포함해서 다들 걱정한다.
나르샤 : 일과때는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 같아다. 바쁘니까.
박 : 브아걸이 2006년에 데뷔해, 4년이 되었다. 요즘 아저씨들한테 인기있는 걸그룹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 브아걸은 굉장히 오래된 그룹이라서 내가 생각하기에는 브아걸이 오래된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많은 걸그룹 때문에 어느정도 약간 마이너스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내 또래 아저씨들에게 물어보면 다 비슷비슷하다고 느껴지다고 그런다. 그런 점이 안타깝다. 브아걸이 처음 나왔을 때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이전이기 때문에 브아걸에 대한 노래에 사람들이 심취를 했는데, 지금은 똑같이 버라이어티에 나오고 하니까, 브아걸만의 개성이나 독특함이 줄어든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음악인이기에 앞서 연예인"
나르샤 : 그것은 우리 원년 팬 분들이 제일 많이 걱정했던 부분이다. 그분들은 이미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부터 우리를 좋아하시고 그 당시의 그 음악 스타일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들이 대중성을 조금이라도 더 띄는 음악을 하면 안타까워하시고, 싫어하시는 분들까지도 계셨다. 그래도 우리는 대중가수이기 때문에 한가지 음악만을 할수는 없다. 우리 그룹의 특징이 하이브리드 소울이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나왔기 때문에, 만약 정말 발라드 그룹인데 우리가 춤을 췄다면 약간의 모순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역시도 우리가 하는 음악 중에 하나고, 또 우리는 음악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에 앞서 연예인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대중 분들이 찾으면 당연히 우리가 많이 보여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그만큼 우리 음악이 잘되었기 때문에 버라이어티 같은 곳에서 많이 불러준다. 우리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니까 더 많이 찾아주는 것 같다.
박 : 그럼 쉬는 시간은 하루에 얼마나 되나.
나르샤 : 항상 틀린데, 보통 일이 정말 많아서 잠을 못잘 때는 서울에서 지방가는 시간이 있다면 그때 자는게 다다.
박 : 그럼 연예활동 빼고는 특별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없겠다.
나르샤 : 일이 많을 때는 잠잘 시간도 없기 때문에 다른 걸 할 수도 없고, 스케쥴이 없을 때는 보통 집에서 쉰다.
박 : 만약 학생처럼 방학 한달이 주어진다면 뭐하고 싶나.
나르샤 : 한달이 있다면 여행을 가서 거의 한달을 다 쓰고 싶다.(웃음)
박 : 어디 가고 싶은 곳이라도 있나.
나르샤 : 공연 때문에 미국에 5일정도 갔다왔다. 참 볼게 많은 나라인 것 같아서 미국을 여유롭게 갔다오고 싶고, 일본 문화를 좋아한다. 일본도 갔다오고 싶다.
박 : 이번에 새로 리패키지 앨범이 나왔다. 그리고나서 언제까지 활동을 하자라고 정해진 건 아니지 않나.
나르샤 : 정해지진 않았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따라다니는 이름이 있다. '연중무휴'그룹이라고. 우리는 앨범을 하나 발매하면, 끝까지 활동하기 때문에 활동을 거의 안쉬고 한다. 그래도 재미있고 찾아주시니까 열심히 한다.
박 : 청춘불패는 하루종일 찍나? 진짜 아침부터 저녁 밤까지. 밤시간에 촬영도 하는 것 같은데.
나르샤 : 다 촬영을 하는데, 거기 나오는 출연진들이 워낙에 요즘 바쁜 친구들을 모아놨잖나. 그러다보니까 불가능한 것도 있었고, 그래서 최대한 촬영을 하는 시간까지는 다 하는데, 보통은 아침 여덞시부터 새벽 한두시까지 찍는다.
박 : 어렷을 때 즐겨 들었던 노래 같은 것 있나
나르샤 : 대중음악은 거의 다 들었었고,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인순이 선배님께서 수화로 노래부른 것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이은미 선배님이 무대에서 하시는 거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박 : 요즘에도 다른 분들의 공연 같은데 갈 기회는 있나.
나르샤 : 많은 분들이 초대는 하는데 스케줄 때문에 도저히 갈수가 없다.
박 : 아까 회사에서 일하다가 질문을 정리해봤다. 이런 질문은 어떤가. 2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외모로는 '아이돌'에 밀리지 않아"
나르샤 : 20년 후에는 멋진 여자로서, 어쩌면 멋진 엄마가 되어 있을 수도 있고, 그건 잘 모르는 거니까, 멋진 여자로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 내가 음악을 하고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20년 후이기 때문에.
박 : 인순이 선배님은 지금도 활동하고 계신다.
나르샤 : 그래서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사실 가수가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굉장히 힘든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생명력이 짧다고 말할 수 있다.그런 걸 봤을 때 정말 대단하신 선배님이고,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만약에 그게 안된다면 어쩌면 평범하게 살면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그 속에서 내가 가진 능력을 쓰게 될 것 같다.
박 :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
나르샤 : 지금은 어린이들이 있는 곳에서 하고 싶다.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박 : 청춘불패 방송 보니까 자막에 '성인돌' 이라고 뜬다. 내가 보기엔 다들 모습들이 비슷한데 말이다.
나르샤 : 솔직히 얼굴로 봤을 때는 제가 전혀 밀리지 않는다. (웃음) 그런데 방송을 보고 게시판에 팬분들이 닉네임을 정해주신거다. 어찌되었든 간에 나는 나이가 제일 많기 때문에 '성인돌'로 가는거고, 나는 그냥 그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맏언니로서의 책임감도 생기고 재밌는 캐릭터인 것 같아서 좋다. 다 어린 친구들만 있으면 또 그속에 약간 좀 삐뚤게 나가는 그런 아이들이 있어야 하니까
너무 올바르게만 가면 재미가 없지않나.
박 : 전혀 삐뚤지 않다. 노주현 선생님까지 나오시는 걸 보면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한 프로그램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르샤 : 엄청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다. 출연진들도 사실 같은 시기에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을 모은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 한두명이 아니라 일곱명에 MC가 네명이기 때문에 제작진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다.
박 :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나.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 회사다니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고.
나르샤 : 친구들은 요즘에 잘 연락을 못한다. 결혼한 친구들은 애기 잘 키우고, 근데 방송을 보거나하면 친구들이 연락을 해준다. '방송 잘 보고 있다' '너희 노래만 나오면 우리 애가 춤춰' 이제 다 애기들 얘기를 많이 한다. 시집간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박 : 연예인 친구라고 하면 편하게 친구로 대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편하게 술자리 같이하는 친구들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르샤 : 이쪽 일을 하다보니까 일반 친구들하고는 일하는 시간도 틀리다. 나는 항상 새벽 늦게 끝나고 새벽 일찍 나가기 때문에 만나는건 좀 불가능하다.
박 : 스물아홉에서 서른 넘어갈 때 여자분들은 생각이 많다고 하더라.
나르샤 : 근데 나는 지금 스물아홉에서 서른 넘어간다는 개념 자체가 없다. 그냥 지금까지도 내가 몇살인지도 생각을 안하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많은 분들이 더 어리게 보시는 것 같다. 내가 만약에 스물아홉이니까 스물아홉살에 맞게 살아야해 이랬으면 그 나이 때를 먹었을 것 같은데 그냥 나이에 대한 개념이 없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하는 건 좀 틀려질 듯 싶다. 그 상황이 되면. 지금에서는 뭐 받아들인다. 시간이 지나가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이에 대해서는 상관 안한다.
박 : 책 볼 시간은 있나. 기억나는 책이 있다면.
나르샤 : 보고 싶어서 봐도 피곤해서 바로 잔다. 명언집 같은 것을 좋아한다. 약간 긴 책은 잘 못읽는다. 집중을 잘 못해서. 책을 많이 읽는 스타일은 아닌데 요즘에도 글귀 같은게 있으면 다이어리에 적어놓는다.
박 :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 같은 것 있나.
나르샤 : 리얼리티 좋아한다. 그냥 일반적으로 스튜디오에서하는 프로그램보다는 진짜 대본없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 '청춘불패' 들어간다고 했을 때 굉장히 좋아했다.
박 : 그런데 진짜 일 다하나.
나르샤 : 진짜 다 시킨다. 그 프로그램 모티브가 패떳이 될수도 있고, 1박2일이 될수도 있겠지만, PD님께서 '체험 삶의현장'을 하셨던 분이어서, 정말 거기서 원하시는 것은 어린 아이들이 시골에 내려가서 체험을 하면서 느껴야 된다. 이런걸 원한다. 그래서 예능인데 자꾸 다큐로 흘러가고, 일하다보면 정말 일에 욕심이 생기는거다. 그걸 하다보면 계속할걸 계속할걸 이렇게 되니까. 그게 정말로 정해진 일을 다 해야된다.
박 : 팬레터는 요즘 많이 받나? 옛날에는 팬레터 쓰는게 유행이었는데.
나르샤 : 예전만큼 로맨틱한 건 없어진 것 같다. 우리 때 좋아했던 연예인들은 선망의 대상이었잖나. 요즘 친구들은 연예인을 오히려 연예인같지 않게 편하게 생각한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공개방송에서 팬들이 보면 '아 언니, 언니 머리 예뻐요' 이렇게 옆집 언니같이 대하듯 한다. 팬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팬레터보다는 아기자기한 선물들이 많은 것 같다.
박 : 어떤 선물이 제일 기억에 남나.
나르샤 : 소주. 내가 예전에 한 방송에서 스케줄 끝나면 차 안에서 맥주 한잔 한다는 얘기를 듣고, 술을 사주는데 멤버들은 다 작은캔인데 나만 큰캔이다. 와인이 또 부쩍 들어오더라.
"음악을 결코 쉽게 만들지 않는다"
박 : 잠잘 때 꿈 같은 건 꾸나.
나르샤 : 꿈을 꾸는데, 피곤하게 자서 그런지 좋은 꿈을 못 꾼다. 쫓기거나 약간 귀신나오는 이런 꿈을 좀 꾼다. 평소에는 바로 잠드는 스타일이라서 꿈을 잘 안꾸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요즘에는 별로 안 좋은 꿈을 꾼다.
박 : 브아걸 인터뷰 한다고 연락 받고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 섭외를 하는데, 일단 '브라운아이드걸스 아세요?' 라고 하면 다 알더라. '아브라카다브라' 노래는 기본적으로 다 알고. 하지만 멤버가 누군지는 솔직히 잘 모른다. 나도 CD 샀을때 누가 누군지 얼굴 대조해보면서 봤다. 노래 자체가 30~40대가 쉽게 소화해낼 수 없고 음악이 비주얼적인 면이 강하다. 대중음악으로서 보고 듣기는 좋은데 같이 호흡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제일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나르샤 : 우리가 대중성을 띄지만 대중성만 있는게 아니라, 음악성을 분명히 가지고 가기 때문에 조금 더 어렵게 생각할 수 있다. 결코 쉽게 만들지 않는다. 우리 회사 작곡가 분들이 많이 계셔서 굉장히 음악 욕심이 큰 회사다. 그러다보니까 노래 하나를 만들어도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 있는데 좋은 것 같다. 물론 쉽게 따라하면 좋지만 따라할 수 없다는 건 그만큼 어려운 무언가가 있다는건데 우리는 그것을 음악성이라 생각한다.
박 : 조용한 노래는 라이브가 충분한데 춤추다보면 호흡도 힘들고 어떻게 극복하면 되나.
나르샤 : 안무 연습을 하면서 라이브를 같이 연습해야 한다. 아무래도 가만히 서서 하는 것보다 움직이게 되면 노래가 많이 흔들린다. 그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박 : 대부분 다 라이브로 하나.
나르샤 : 대부분이 아니라 우리는 백프로다. 한번도 립싱크를 해본적이 없다. 그게 맞다고 생각 한다
박 : 훌륭하다. 보통은 쉽지 않으니까. 예전에 방송을 보면 라이브하고 CD모양하고 나왔는데 요즘에는 또 그런게 없어졌다.
나르샤 : 요즘에는 거의 모든 가수들의 다 라이브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대중들은 굉장히 민감해서, 어떤 부득이한 경우일지는 몰라도 만약에 립씽크를 했다 그러면 거기서 또 굉장히 많은 말들이 나온다. 일단 요즘에는 아무리 신인이라도 기본적으로 라이브를 해야하고,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대중분들도 귀가 굉장히 느끼는 것 같다. 예전처럼 호락호락하지 않다.
박 : 나르샤씨는 연예인이고, 난 평범한 회사원이잖나. 나르샤씨에 대해 공부한다고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정말 엄청나게 많은 정보들이 있더라. 혹시 본인이 본인 이름 검색해보나.
나르샤 : 거의 안한다. 검색 같은 건 거의 안하고, 팬 카페가 있다. 거기 가보면 팬들이 모든 걸 거기에 다 수집을 해주니까, 보통은 거기서 그냥 보고 안다. 내가 굳이 찾지 않아도, 거기 가보면 팬 분들이 '아 나르샤 이번에 뭐때문에 기사가 떴네' '검색어 몇 위네' 이런 걸 올려주시니까 거기서 보고 안다. 내가 직접 해본건 두세번 정도?.
사진=린스튜디오 김웅진 실장
/ 진행=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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