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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한 바퀴 덜 돌았어도 아무도 몰라

입력 : 2010-03-25 16:21:41 수정 : 2010-03-25 16: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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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호석 미니홈피

지난 22일(한국시간) 폐막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슈퍼파이널 3000m 경기에서 한바퀴를 덜 돈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선수들은 총 27바퀴를 돌아야 하지만, 26바퀴만 돈 채 경기를 마쳤으나 심판진은 물론 선수 코칭스테프 수많은 관중도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당시 26번째 바퀴에서 이호석(24·고양시청)은 선두를 달리고 있던 미국의 J.R 셀스키 선수를 따돌리며 1위로 골인했다. 3위로 처져있던 곽윤기(21·연세대)도 막판 스퍼트에 성공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셀스키가 차지했다.

그러나 대회 끝난 이후 ISU측이 비디오를 판독한 결과 한 바퀴를 덜 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측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자체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출전 선수 7명 전원이 한 바퀴를 덜 돌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맹은 “이런 경우 통상 재경기를 실시하지만 아무런 항의가 없어 이미 종결된 상황”이라며 “이런 경우 ISU 규정상 순위는 인정하지만 기록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 바퀴가 더 남아있다는 사실을 대회 관계자는 물론 선수, 감독, 수백명의 관중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 결국 이상없이 시상식이 치러지고 대회는 폐막됐다. ISU측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 차린듯, 3000m 슈퍼 파이널의 경기 기록만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았다.
ISU측이 확인한 결과, ISU 심판진이 바퀴 수를 착각해 마지막 바퀴에 울려야 하는 종을 잘못 울린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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