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8세 기대주 손흥민, 함부르크와 연봉 9억에 4년 공식 계약

입력 : 2010-11-06 00:25:27 수정 : 2010-11-06 00:25: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렇게 빨리 프로가 될 줄 몰랐다”
6일 밤 호펜하임 상대 2경기 연속골 도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기대주 손흥민(18·함부르크SV·사진)이 소속팀과 정식 프로계약을 하면서 계약기간도 4년이나 늘렸다. 함부르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과 계약을 2014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 유력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의 이번 계약에는 방출 조항이 없고, 기본급으로 주급 1만1000유로(약 1726만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주급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8억9700만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약 57억원·추정)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손흥민은 동북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국외 유학 프로그램’ 대상자로 뽑혀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유학한 기대주다. 손흥민은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서 지난해 11월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올해부터 1군 경기도 뛰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9차례의 친선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9골을 터뜨렸고, 지난달 30일 FC 쾰른과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2-3패)에서는 풀타임을 뛰면서 득점포를 터트려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로 유럽 1부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또 함부르크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39년 만에 깨뜨리며 일찌감치 재계약을 제의받는 등 ‘성공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유소년 계약 상태였던 손흥민은 재계약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이제 18살인데 이렇게 빨리 프로선수가 될 줄 몰랐다. 너무 기쁘다”면서 “함부르크는 나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의 계약소식에 대해 외신들도 비중 있게 전했다. ‘빌트’는 ‘보물 같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이라는 제목으로 비중 있게 기사를 처리했다.

손흥민은 6일 오후 11시30분 열릴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박병헌 선임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권은비 '반가운 손인사'
  • 권은비 '반가운 손인사'
  • 이주명 '완벽한 미모'
  • 수지 '우아한 매력'
  • 송혜교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