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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EPL사상 최고몸값’… 이적료 900억원에 첼시行

입력 : 2011-02-01 22:36:27 수정 : 2011-02-01 22: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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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액인 900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리버풀에서 뛰던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27·사진)를 영입했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와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5년6개월이다”고 밝혔다. 첼시는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무려 5000만 파운드(약 89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도했다.

토레스의 이적료는 1시간 앞서 리버풀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장신 공격수 앤디 캐롤을 영입했다고 발표하면서 내기로 한 3500만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액이다.

그 전까지는 브라질 축구스타 호비뉴(AC밀란)가 2008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옮길 때의 3250만 파운드가 최고 이적료였다.

스페인 대표로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와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토레스는 2007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리버풀에 둥지를 튼 이후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102경기를 뛰면서 65골을 넣는 등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총 142경기에 나와 81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최근 리버풀의 재정이 어려워지고 성적까지 부진하던 차에 첼시가 구애를 해오자 이적이 성사됐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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