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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자 퍼포먼스 중 객석으로 추락…남성 맨살 엉덩이와 얼굴 대면해

‘에미넴이 성희롱을 당했다?’

지난달 31일 (현지시간) 미국 유니버설시티에서 열린 2009 MTV 영화시상식에서 가수 에미넴이 봉변을 당해 화제다.

사고는 이날 시상식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패션 리포터인 브루노가 ‘골든팝콘’ 상을 수여하기 위해 등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날 로마시대 병정 스타일의 의상에 흰 날개를 단 브루노는 와이어를 통해 날아서 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중을 유유히 날던 그는 한순간 몸의 중심을 놓치면서 와이어에 거꾸로 매달리게 됐다.

◇ 2009 MTV 영화시상식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패션 리포터인 브루노가 ‘골든팝콘’ 상을 수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다 공중에 거꾸로 매달리게 됐다. <MTV 홈페이지 캡처>

문제는 그의 속옷이 ‘부실’했던 것. 치마 형태의 하의가 뒤집히면서 그의 엉덩이 맨살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이 장면은 전파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엉덩이를 드러낸 채 한참을 공중에서 허우적대던 브루노가 떨어진 곳은 무대에서 한참 떨어진 객석, 그것도 ‘호모 포비아’로 악명높은 힙합 가수 에미넴의 무릎이었다.
◇ 브루노가 힙합가수 에미넴의 무릎 위로 떨어지자 에미넴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MTV 홈페이지 캡처>

본의 아니게 에미넴의 얼굴 앞에 엉덩이를 들이대고 있던 그를 주위 사람들이 겨우 떼어냈지만 에미넴은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식장을 퇴장해버렸다.

이 장면은  MTV 홈페이지( www.mtv.com)에서 ‘2009 MTV 영화 시상식의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순간’ 1위에 올랐다.

이 동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너무 불쾌하다. 에미넴이 식장을 떠난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에미넴이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했는데 이런 일을 당해서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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