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7시께부터 일본 대사관 앞에는 시민 50여 명이 모여 `안티 이명박 카페'와 `민족반역자처단협회' 등의 깃발을 내세우고 독도 영유권 명기를 포기할 것을 일본 측에 요구했다.
또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시민 100여 명도 오후 9시께 일본 대사관 앞 시위대에 합류했다.
경찰은 일본대사관 앞에 전경버스로 차벽을 설치하고 시민의 접근을 차단했으나 시위대는 이에 강하게 항의하며 `독도는 우리땅'과 `아리랑' 등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독도 사수, 대마도 반환' `명박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자들은 또 방패를 들고 시위대를 막아선 전경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우리나라 경찰이 일본을 지키다니 부끄럽지 않느냐"며 거칠게 항의했고 또다른 일부 시위참여자들은 달걀 100여 개를 가져와 일본대사관에 투척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15일 오전 1시를 넘어 50여명으로 줄었으나 이들은 이날 새벽까지 일본대사관 앞을 떠나지 않은 채 독도 영유권 명기 강행을 강력히 규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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