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블루아루'가 찍어서 미디어다음 아고라에 올린 한양대학교 신문광고물. |
문제의 광고는 25일자 한겨레신문 교육섹션 16면에 전면광고로 실려 있는데, ‘글로벌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의 모집요강 설명을 하면서 사용한 세계 지도에 우리 나라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돼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지성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교의 역사의식이 이 정도에 불과하느냐”며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 ‘블루아루’는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안그래도 어제 폐막식 때 ‘Sea Of Japan’이고 나와서 어수선 하던데 (대학광고까지) 이렇게 돼 있다”며 “이런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비난이 쏟아지자 문제의 광고를 만든 광고대행사 측은 “이번 실수는 대학 측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해명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미디어다음에 올린 글에서 이 업체는 “최초 광고시안을 제작할 당시 지구본 표기가 일본해로 잘못돼 있는 것을 발견해 이를 바로잡아 광고 시안을 제작한 뒤 한양대 측에 제시 하고 광고 게재를 허락받았다”며 “그러나 이후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원고가 신문사로 송부돼 한겨레에 광고가 게재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이 업체는 이어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부분은 한양대 측의 실수가 아닌 광고대행사의 실수”라며 “26일자 한겨레에 한양대 광고를 다시 게재하고 잘못한 내용에 대한 사과 문구를 넣어서 용서를 빌겠다”고 말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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