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경찰 출두…4시간 여 조사 받고 귀가

"납치·감금 사실무근…채무압박에 의한 자살"

[세계닷컴] 개그우먼 정선희가 얼마전 안타까운 죽음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故안재환의 죽음과 관련된 추가 진술을 위해 경찰서에 출두했다.

정선희는 29일 오후 7시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부축을 받으며 안재환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후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에 대해 4시간 가량 추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이날 추가 조사에서 고인의 실종 신고 관련 여부와 채무 압박 유무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는 달리 정선희는 안재환의 사망원인을 채무압박에 의한 자살로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납치와 감금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밝히며 채무에 관련해서는 자신이 빚보증을 한차례 선 일이 있던 만큼 이번 고인의 죽음이 빚과 관련된 자살임을 피력했다.

한편, 고인의 죽음이 사건 당시의 정황과 사체 부검 등을 통해 경찰은 자살로 결론을 내리고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故안재환의 셋째 누나인 안미선 씨는 최근 동생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안씨는 정선희의 출두 조사를 요청하며 정선희의 문자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인 탤런트 故 안재환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동 주택가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안재환의 직접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인 것으로 최종 확인하고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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