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사망 발견 한달전 '파산·면책' 상담

[세계닷컴]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은 준 故 안재환이 사망 발견 한달여 전에 한 법무법인과 파산 및 면책과 관련 상담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법무법인 관계자는 "안재환씨가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한달 전에 우리측에 전화를 해 파산 및 면책에 대해 물어봤다"며 "당시 우리측에서 해준 답변은 도박빚만 아니라면 파산 및 면책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답했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무실 전화로 연락이 왔는데 상담할 당시 느낌은 안재환씨 개인에 관한 내용인 듯 싶었지만 부담감을 가질까봐 '주변에 파산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우리쪽에서 일을 맡으테니 연락하라고 전해달라'고 말했는데, 안재환씨는 '알았다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한 후에 다시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덧붙혔다.

故 안재환의 사망 원인에 대해 주변에서는 많은 빚때문이라고 전해진 가운데, 법무법인과의 상담은 실제로 안재환이 빚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故 안재환은 생전에 직접 작사하고 노래했던 유작 트로트곡 '사랑의 꿀떡'이 생전에 자신이 운영했던 연예 기획사가 발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인 탤런트 故 안재환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동 주택가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안재환의 직접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인 것으로 최종 확인하고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