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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장관 등 일문일답 "지급보증이 외환보유액 아끼는 길"

입력 : 2008-10-20 09:33:29 수정 : 2008-10-20 09: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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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금융시장 불안 극복방안’ 기자회견에서 “(은행 대외채무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는 게 외환보유액을 아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은행의 대외채무 보증 규모를 1000억달러로 잡은 근거는.

“미국이 내년 6월30일까지 발생하는 은행 간 대출에 대해 선순위 채권을 보증하기로 했는데, 우리나라도 이날을 기준으로 하면 만기 도래분이 800억달러다. 1000억달러면 충분하다고 봤다. 그때쯤이면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강 장관)

―이번 조치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지금 외환시장이나 외화자금조달시장의 상황을 봐서는 보유액 사용 방안이 전체적으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이 총재)

“지급보증으로 차환이 원활해지면 보유액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유가가 워낙 많이 떨어져 이달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정부의 지급보증으로 차환이 원활해지면 보유액 규모는 한층 더 안정적일 것이다.” (강 장관)

―은행권 유동성 보강이 기업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한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대표적으로 중소기업과 건설사가 있다. 중기 지원은 이미 발표한 8조3000억원 외에도 기업은행 현물출자를 통해 1조원을 증자하면 12조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본다. 건설사 지원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수요일까지 합의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전 위원장)

―유동성 공급이 물가 불안을 부추길 수 있는데.

“올 연말까지는 물가 상승률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연간 5% 정도가 될 것 같다. 국제금융시장과 원화 환율이 안정되면 내년에는 물가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이 총재)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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