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참여정부 '집사'들 모두 형사처벌 수모

입력 : 2009-04-08 09:32:35 수정 : 2009-04-08 09:32: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도술씨 이어 정상문씨도 체포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자리’라는 속설이 다시 한번 사실로 입증될 것 같다.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한테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7일 검찰에 체포됐다.

전임자인 최도술씨에 이어 참여정부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모두 형사처벌되는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참여정부는 2003년 8월 최씨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자, 당시 서울시 감사담당관(4급)이던 정씨를 1급인 총무비서관에 발탁해 기용했다. 정씨는 김해 출생으로 노 전 대통령과 동향이고 고시 공부를 함께했다. 최씨는 노 전 대통령이 부산상고 3학년일 때 사설 독서실 총무를 맡았고, 노 전 대통령 변호사 사무실 사무국장을 지냈다.

정씨는 청와대에 들어가 노 전 대통령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비서관이 비리 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잦은 건 자리가 갖는 무게와 무관치 않다. 예산 관리 등 청와대 살림만 챙기는 듯하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대통령을 ‘모시기’ 때문에 힘이 실린다. 대통령 뜻을 청와대 뜻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도 한다. 청와대 사무·기능 요원 인사권은 물론이고 대통령과 가까울수록 그 권한은 상상을 초월한다.

정재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임지연 '러블리 미모'
  • 김민주 '청순미 폭발'
  • 김희애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