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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마약 무혐의 3번째…인권 보호받고 싶다"

입력 : 2009-05-07 13:26:51 수정 : 2009-05-07 13: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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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지하주차장서 소변과 체모 채취 당해…모욕감 느꼈다”

가수 구준엽(40)이 단단히 ‘뿔’났다. 잇따른 연예인 마약 사건이 터질 때마다 수사선상에 올라 조사를 받은 구준엽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한 입장을 전했다.

구준엽은 서울 여의도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대회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예인 마약 사건만 터지면 내가 거론됐고 경찰·검찰의 조사도 세번이나 받았다”며 “결백을 위해서라면 수십, 수백번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국민으로서의 인권을 보호받고 싶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지난 2002년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검사를 받을 때 어머니가 쇼크로 쓰러지셨는데 이제는 내성이 생기셨는지 씁쓸히 웃으셨다”며 “연예인이기 전에 대한민국의 한 사람이고 한 가정의 아들이다.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준엽은 “남들은 ‘그래도 뭔가 연루되어 있으니 그렇겠지라고 생각하는데, 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운 짓 한 적 없다”고 호소하며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수치스럽고 모욕스럽다”고 울분을 토했다.

구준엽은 최근 주지훈, 예학영 등이 연루된 ‘연예인 마약사건’과 관련,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 명단에 올라 있다는 의혹에 시달렸고 실제로 지난 4일 경찰에 소환되어 소변검사 등을 받았다. 구준엽은 "집 지하주차장에서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받으며 수사관들로부터 소변과 체모 채취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룹 ‘클론’의 멤버이자 ‘DJ KOO’라는 이름으로 클럽 DJ 활동을 하고 있는 구준엽은 이번 뿐 아니라 지난 2002년과 2008년 연예인과 관련된 마약 사건이 불거질 때 마다 경찰에 소환돼 관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동안의 테스트에서 음성반응이 나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글/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촬영/편집 김경호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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