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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40억 횡령 혐의… SLS조선 부사장 구속

입력 : 2009-11-13 14:46:41 수정 : 2009-11-13 14: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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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그룹의 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창원지검은 12일 회삿돈 40억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SLS그룹 이국철 회장(47)의 형인 이여철 SLS조선 부사장(57)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4년 10월부터 2006년 4월까지 5개 외주가공업체를 다른 사람 명의로 설립한 뒤 SLS조선과 중공업으로부터 선박의 조립, 탑재, 도장 업무 등을 하청받아 실제보다 많은 작업을 한 것처럼 공사금액을 부풀려 차명계좌에 입금하는 수법으로 모두 12억7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해 2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이들 업체에 1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 것처럼 급여 장부를 조작해 6억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씨는 지난해 외주가공업체의 하청업체에 물품을 납품한 것처럼 조작해 대금을 지급한 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2회에 걸쳐 4억4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1여년 간 회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운데도 회계담당 직원에게 회사자금을 수시로 인출하게 하는 방법으로 20억여원을 빼돌려 중국 투자 등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또 SLS조선이 수출보험공사 간부에게 청탁해 신용등급을 높여 수출보증보험 증권을 발급받은 혐의도 잡고 수사하고 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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