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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체인연결이 관건..절단면 일부론 평가못해"
"유실추정 무기 폭발가능성 없어..연돌 추정물체 발견"
군 당국은 이르면 16~17일께 천안함 함미를 인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합참 정보작전처장인 이기식 해군 준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세 번째 인양색(引揚索)이 언제 설치되느냐에 따라 함미 인양시기를 판단할 수 있다"며 "내일 야간부터 기상이 양호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기상조건이 좋아 모레 세 번째 인양색 설치가 가능하다면 16~17일에는 인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백령도 인근 해상은 파고 3m, 풍속 30노트, 유속 1.4노트 등 자정까지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인양작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함미와 함수는 각각 3개와 4개의 체인을 연결해 인양하게 되며, 현재 함미에는 2개의 체인이, 함수에는 1개의 체인이 연결된 상태다.

불규칙하고 날카롭게 찢긴 모양을 한 함미 절단면 상단 모양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요청에 이 준장은 "일부만을 가지고 얘기를 하면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얘기할 수 없다"며 "선체를 완벽히 봐야지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고원인에 대해 배제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두고 하나하나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미에 있다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푼 미사일 2기와 경어뢰 2발이 장착된 어뢰발사대 1문의 수중 폭발 가능성에 대해 그는 "그 무기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충격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전원이 완전히 끊겨 있는 상태라서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함미에서 연돌(연통)이 사라진 것과 관련, 그는 "원래 함미가 있던 해저에 접촉물이 하나 있는데 연돌로 추정된다"며 "현재 확인 중"이라고 했다.

전날 진행된 함미의 백령도 근해 이동 작전 과정에 대해선 "기상악화와 향후 작업의 용이성을 위해 현장 탐색구조단장이 결심해 해군작전사령관과 참모총장에게 건의해 승인을 얻었다"며 "실종자 가족협의회의 동의를 구한 뒤 이를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에게 보고해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준장은 "전날 함미를 현 지점으로 이동시킨 뒤 해상크레인을 고정하기 위해 7개의 닻을 내리는 작업을 했고 이어 20분간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여단(UDT) 요원 7명이 부유물 유실방지를 위해 설치한 그물 점검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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