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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협의회 내부 조사과정서 추정 천안함 함미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44명 가운데 7~ 10명 가량이 피폭지점에서 산화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실종자 가족협의회 분석 과정에서 제기됐다.

실종자 가족협의회 측은 "함미 이동과정에서 수면 위로 잠시 모습을 드러낸 절단면을 TV보도를 보고 분석한 결과 기관조정실과 가스터빈실 등 절단면이 심하게 파괴돼 이 지점 전후방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 실종자 7~10명은 찾지 못할 수 있어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이들이 유실됐을 가능성 보다는 피폭지점에서 폭발 충격으로 산화해 전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체 파괴 상태에 따라 산화 장병의 수가 10명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해군 측은 사고발생 당시 기관조정실에서 앞서 시신이 수습된 故 김태석 상사를 포함해 6명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기관조정실은 앞서 故 남기훈 상사가 발견된 원.상사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기관조정실 옆에는 군 당국이 실종자 1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가스터빈실도 위치해 있다.

가족협의회는 따라서 절단면과 가까운 기관조종실이 심하게 파괴됐다면 가스터빈실에도 큰 충격이 미쳤을 것으로 추정돼 이곳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된 승조원도 찾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가족협의회는 언론에 일부 공개된 절단면을 보니 생각보다 피폭 충격이 커 보였고 가족들 내부에서 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일부 실종자들의 산화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라고 했다.

가족협의회 최수동 언론담당은 "YTN에서 두동강 난 위치를 보니 기관조종실이 많이 파손됐더라. 이 때문에 이곳에 있던 실종자 6명이 유실되지 않았을까 추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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