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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내 경기지역 포격說…軍 “재도발땐 적진 초토화”

관련이슈 11·23 北 연평도 포격 '도발'

입력 : 2010-12-03 08:28:15 수정 : 2010-12-03 08: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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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紙 “정찰총국 간부, 南군함도 타격 경고”
권영세 정보위원장 “국정원, 4건 징후 포착”
북한이 연평도 포격에 이어 연내 경기도 지역을 목표로 추가 포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도쿄신문이 2일 북한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서울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인 11월 하순 북한 인민무력부의 정찰총국 간부가 “새해가 되기 전 경기도를 목표로 새로운 포격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신문은 “이는 한미연합훈련의 실시가 정해진 후 나온 발언으로 구체적인 공격을 전제로 한 발언인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섬이 아닌 한국 본토에 대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 정찰총국 간부가 ‘서해상의 한국 군함에도 큰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전했다.

철통 경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한층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에서 2일 오후 육군 15사단 초병이 “전방에 적 포탄 낙하”라는 훈련 메시지가 떨어지자 벙커로 긴급 이동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철원=연합뉴스
북한의 정찰총국은 한국과 해외에서 공작활동을 담당하고 있고,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다음날인 11월 24일 국회에서 정찰총국장인 김영철 상장이 포격을 주도했다는 견해를 보였다. 신문은 또 다른 북한군 관계자가 연평도 포격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계획했던 군사행동으로, 청년대장(김정은)이 더욱 큰 군사 보복으로 계속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 국회 정보위 권영세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보원측이 4건의 북한 도발 가능 징후를 꼽았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으며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보위원은 “국정원측은 북한의 도발 가능 징후로 북한군이 긴장을 유지한 상태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고, 대북 확성기를 겨냥해 조준포격 훈련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군은 북한이 추가도발을 감행한다면 적진을 초토화시킨다는 작전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내주 초 청와대에서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를 개최,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번 담화에서 밝힌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 서해 안보태세 강화, 강군으로 만들기 위한 개혁 등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국방개혁 전략을 이번 국방선진화추진위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정훈 기자,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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