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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통큰치킨' 여진 확산

입력 : 2010-12-16 10:04:00 수정 : 2014-05-08 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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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을 끝으로 판매가 종료된 롯데마트 ‘통큰치킨’이 원가 및 적정가격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치킨 원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치킨 프렌차이즈 전문점들이 코너에 몰리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치킨 값이 좀 비싸긴 하던데…” 발언으로 치킨점들은 더욱 궁지로 몰리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판매를 중단한 ‘통큰치킨’을 둘러싼 원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5000원짜리 롯데마트 ‘통큰치킨’과 1만5000원 하는 유명 치킨점간 3배에 달하는 가격갭이 원인이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유명 치킨점 불매 운동을 벌이는 것도 이때문이다.

 치킨을 둘러싼 사회 분위기가 치킨점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한국가금산업발전협회는 롯데마트에 통큰치킨이 ‘역마진 미끼상품’인 것을 인정하고 자신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치킨 판매업자 5만여명, 양계농가 관계자 10만여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의 뒤늦은 대응은 ‘통큰치킨’으로 인해 치킨 전문점들이 그동안 지나치게 폭리를 취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원망의 시선을 롯데마트 쪽으로 돌리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협의회의 주장에 따르면 5000원짜리 통큰 치킨의 원가는 생닭 1마리 4180원, 튀김가루 670원, 기름 450원, 포장박스 360원을 더한 5660원이다. 여기에 소비자 가격 5000원에서 부가가치세 10%를 뺀 실제 가격이 4550원인 점을 고려하면 원가보다 1110원 낮게 판매된 셈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5000원짜리 치킨 맛을 본 소비자들은 협회측 주장과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공개한 치킨 원가를 믿을 수 없다”며 “치킨 판매가격은 획기적으로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원가에 맞춰 적정한 치킨 가격이 매겨지지 않는다면 프랜차이즈 불매운동에 나서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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