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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방폐장 진통끝 방폐물 첫 반입

입력 : 2010-12-25 00:20:06 수정 : 2010-12-25 0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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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시민단체 반대시위 경북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이 처음으로 반입됐다. 이에 따라 30년 원자력 발전사의 한국에서 방폐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경주시의회 의원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반대 시위를 벌여 반입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24일 울진 원전에서 배출한 작업복과 장갑, 교체부품 등 중·저준위 방폐물 1000드럼(200ℓ짜리)을 경주 양북면 봉길리에 있는 방폐장인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 처음으로 들여왔다고 밝혔다.

특수 저장용기 125개에 나눠 실린 폐기물은 이날 정오 무렵 전용 선박편으로 해로를 통해 경주 방폐장의 지상건물인 인수저장시설로 옮겨졌다. 이 방폐물은 현재 건설 중인 지하처분고가 2012년 말 완공되면 그곳에 최종 처분된다.

이날 경주 시의원과 시민단체 회원 50여명이 방폐물이 보관될 인수저장시설을 버스로 막아서며 시위를 벌여 반입이 2시간 넘게 지연됐다. 일부 시민들은 아예 인수저장시설 입구에 드러눕는 등 몸싸움도 벌였다.

시민들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방폐장으로 핵폐기물을 들여오는 것은 정부와 공단의 안전불감증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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