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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공세, 경제.美 두마리 토끼잡기"

입력 : 2011-01-09 11:58:38 수정 : 2011-01-09 11: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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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최근 한국에 대한 북한의 대화공세가 한계상황에 이른 경제를 추스르고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앞당기기 위한 몸부림으로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9일 "내년에 고(故) 김일성 탄생 100년을 맞는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체제 문제를 포함한 정치적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관계개선 필요에 쫓기고 있고, 남한과의 대화를 통해 심각한 식량난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도 시간을 의식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않겠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지만 이대로는 남북관계에 아무런 성과를 남기지 못한 정권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내년 말에는 차기 대통령 선거가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의 최근 대화공세가 "권력승계의 환경정비에 불가피한 경제 재건이 여의치않자 초조감을 반영한 것이다"면서 "권력승계의 열쇠인 '강성대국'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군사뿐만 아니라 경제 재건이 필수적이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 도발은 김정은의 '업적 만들기'와 우상화를 위한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면서 "하지만 경제에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와 '체제에 대한 보장'을 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이유로 중국은 북한에 남북관계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이 대미 교섭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남한에 대화공세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대화 공세는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미국과 중국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면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행동을 요구하는 미국을 누그러뜨리려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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