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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소초서 총기난사…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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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7-06 00:21:05 수정 : 2011-07-06 0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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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서… 2명 부상 4일 오전 11시50분쯤 강화도 남쪽에 위치한 해병대 2사단 해안 소초에서 김모(19)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이승훈(25) 하사 등 4명이 사망하고 김 상병을 포함한 병사 2명이 부상했다. 우수 자원이 입대하는 해병대에서 사상 초유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사망자는 이 하사와 이승렬(20) 상병, 박치현(21) 상병, 권승혁(20) 일병이다. 부상자인 권혁(19) 이병과 사고자 김 상병은 각각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에 따르면 김 상병은 점심시간 직전 생활관(내무반)에서 부대원들을 향해 K2소총 여러 발을 난사한 뒤 생활관과 떨어진 격실에서 수류탄 1발을 터뜨려 부상했다. 특히 권 이병은 생활관에서 김 상병의 총기를 붙잡고 문 밖으로 밀쳐낸 뒤 안에서 문을 잠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해병대는 김 상병이 총기를 난사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사 중인 헌병 관계자는 “김 상병이 의식은 있으나 수류탄 파편상을 입어 대화가 안 된다. 조사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소초에는 소대장을 포함해 30여 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총기가 발사된 생활관에는 10명 미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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