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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상인 찾아… 朴, 여심 찾아…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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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10-06 00:39:34 수정 : 2011-10-06 00: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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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자영업·소상공인 적극지원”…“정책선거 통해 역전할 것” 자신
朴, 여성단체관계자와 친분 다져… 이희호여사 예방 야권 후보 부각
한나라당 나경원,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5일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섰다.

나 후보는 이날 강서구 방화동 전통시장을 찾아 “장사할 맛 나는 시장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공약 보따리도 풀어놨다. 나 후보는 상인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 고통을 들은 뒤 “시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에 추가인하를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이어 기자들을 만나 박 후보에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야권단일화 전 정책에 대해 제대로 된 논의가 없었던 만큼, 정책선거를 통해 시민들께 다가가 역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지원 결정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알아서 정리할 것”이라고만 했다. 나 후보는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명동 한성화교소학교 개교기념 행사에도 잇따라 참석해 지지를 부탁했다.

박 후보는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는 등 민주진보 단일후보의 상징성을 부각하는 데 신경을 썼다. 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업적과 철학을 가슴에 새기고 정책이나 원칙을 만들겠다”며 야당의 전통적 지지층 표심을 겨냥했다. ‘여심(女心) 잡기’에도 공을 들였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55주년 기념식, ‘살림정치 여성행동’ 창립행사, 여성인권영화제를 일일이 챙겼다. 인권변호사 활동 당시 친분을 쌓은 여성단체 관계자들에게 지원요청을 보낸 셈이다.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고심 중임을 드러냈다. 기자들을 만난 박 후보는 “후보등록기간(7일)까지는 주변 말씀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발 네거티브 공세도 적극 방어했다. 송호창 대변인은 “한 여론조사에서 대기업 기부는 문제가 안 된다는 게 반수를 넘었다”며 “의혹 제기는 흠집내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가 ‘시민 후보’ 명칭이 부적절하다고 깎아내린 데 대해서도 “경선을 통해 위상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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