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천동의 한 주택가 공원에서 20대 남성이 흉기에 피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월 30일 창천동의 창천근린공원에서 대학생 김모(20) 씨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공원을 산책하던 인근 주민이 공원 화장실 근처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머리, 목, 배 등 신체 여러 부분이 칼에 찔려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경찰 측은 김씨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잔혹한 살해 방식 등을 고려해 원한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당 사건의 신고자는 당시 김씨의 시신 근처에서 흉기를 든 20대 남성 2명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공원 화장실과 계단 손잡이 등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인근 CCTV를 뒤져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숨진 김씨는 지방의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 서울의 집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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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V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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