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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잔혹살인범, 알고보니… 10대 남녀 '충격'

입력 : 2012-05-01 19:29:38 수정 : 2012-05-02 09: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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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용의자 2명 검거 1명 추적
서울 도심 공원에서 발생한 대학생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0대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당시 범행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공범 윤모(20)씨를 추적 중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일 사건 현장에 있던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들을 특정하고 범행 현장 주변을 탐문 수사해 찜질방에 숨어있던 홍모(15)양과 이모(16)군을 잇따라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과정과 동기 등을 조사한 후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군 등으로부터 살해된 대학생 김모(20)씨가 홍양과 서로 사귀는 사이였다는 진술이 나온 데다 이군과 홍양이 함께 찜질방에서 붙잡힌 점을 미뤄 홍양을 사이에 둔 삼각 관계가 범행 동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이군 등이 김씨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의 같은 대화방에 들어가 있고, 이군과 피해자 김씨가 서로 “만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미뤄 대화방에서의 다툼이 범행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홍양은 직접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사건 현장에 동행한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근린공원에서 대학생 김씨가 흉기에 목과 배 부분이 수십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공원에 운동 나온 주민 정모씨는 현장에 있던 남성 2명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김씨는 목·가슴·배 등을 무려 40여 차례나 잔인하게 찔렸고, 목 부위 경동맥이 끊어져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잔혹한 살해 수법을 볼 때 원한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적해 왔다. 또 김씨가 반항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루어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쫓아 왔다.

조성호 기자 comm@segye.com 20120502020139 '신촌 공원 대학생 잔혹살인' 삼각관계 때문? //img.segye.com/content/image/2012/05/02/20120502020139_0.jpg 1 12 09 6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501020347 도심 공원서 대학생, 흉기로 수차례 찔려 피살 20120501094949 20120501181700 20120501100800  서울 창천동의 한 주택가 공원에서 20대 남성이 흉기에 피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일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월 30일 창천동의 창천근린공원에서 대학생 김모(20) 씨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공원을 산책하던 인근 주민이 공원 화장실 근처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김씨는 머리, 목, 배 등 신체 여러 부분이 칼에 찔려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경찰 측은 김씨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잔혹한 살해 방식 등을 고려해 원한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해당 사건의 신고자는 당시 김씨의 시신 근처에서 흉기를 든 20대 남성 2명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공원 화장실과 계단 손잡이 등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인근 CCTV를 뒤져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한편 경찰 조사 결과, 숨진 김씨는 지방의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 서울의 집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스팀 news@segye.com사진=YTV 뉴스 화면 캡처 20120502020515 [단독] 신촌 대학생 잔혹살해, 달아난 용의자 결국… 20120502095701 20120502103248 20120502100255 서울 도심 신촌 인근 공원에서 발생한 대학생 살해 사건의 마지막 용의자인 윤모(18)씨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0대 지인 2명과 함께 대학생 김모(20)씨의 살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윤씨를 2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인근에서 붙잡아 호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서 관계자는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고, 윤씨는 유력한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에 검거 여부를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근린공원에서 흉기에 수십차례 찔려 살해된 김씨의 사건 현장에 이모(16)군 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폐쇄회로(CC)TV 분석에 따르면 윤씨 등은 살해된 김씨와 함께 계단을 통해 공원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잡혔다가, 얼마뒤 내려올 때는 김씨가 동행하지 않고 윤씨와 이군 등만 내려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공원에 운동 나온 주민 정모씨는 현장에 있던 남성 2명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잔혹한 살해 수법을 볼 때 원한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적해 왔다. 또 김씨가 반항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루어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쫓아 왔다. 경찰은 전날 사건 현장에 있던 CCTV 분석으로 의상착의를 특정하고 사건 발생 장소 인근 찜질방에 숨어있던 홍모(15)양과 이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조성호 기자 comm@segye.com 20120503020271 신촌 살인사건, 삼각관계 아닌 '오컬트' 때문? 20120503084829 20120503134616 20120503090942 이른 바 ‘신촌 살인사건’을 부른 발단이 ‘오컬트 카페’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1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대문구 창천근린공원에서 피해자 김(20)씨의 목과 배 등을 흉기로 4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이모군(16)과 홍모양(15)을  검거했고, 2일 범행에 가담한 대학생 윤모(19)씨를 체포했다.경찰 조사결과 10대인 남녀 고교생 피의자들은 피해자인 대학생 김씨와 미신을 믿는 문제를 두고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자주 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씨가 전 여자친구를 ‘사령(死靈·죽은 자 영혼) 카페’에서 탈퇴시키는 과정에서 피의자들과 갈등을 빚은 것이 결정적이었다.이들은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김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그에게 ‘한번 만나자’고 제안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신촌 살인사건에 ‘오컬트 문화’가 개입돼 있었던 것.이에 온라인 상에 ‘오컬트(Occult)’ 카페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컬트 또는 비학이란 물질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적 · 초자연적 현상, 또는 그에 대한 지식을 뜻한다. 요술, 심령, 주술, 예언 등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을 믿고 신봉하는 문화로, 현실로부터 도피하거나 자신의 불안한 심리를 다른 것을 통해 해소하고자 할 때 주로 믿게 되는 경우가 많다.오컬트를 연구하는 오컬티즘(Occultism)은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관점으로 물리적 영역 이외의 다른 영역에 대한 탐구를 하는 형이상학적인 과학이라 할 수 있으며, 영성주의 또는 영성과 관련이 더 깊다.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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