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 이하 급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패를 당한 조준호(24·한국마사회)에게 상대선수 에비누마 마사시가 “조준호가 이긴 게 맞다”며 인터뷰를 통해 패배를 시인했다.
에비누마는 29일 남자 유도 66㎏급 경기가 끝난 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판정이 바뀐 것은 잘못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8강전에서 조준호와 맞붙은 에비누마는 연장전까지 벌인 경기 끝에 심판 3명이 전원 조준호의 판정승을 선언했지만 심판위원장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결과 심판 전원이 입장을 바꿔 판정패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의 정훈 감독은 “세계유도연맹 60년간 이런 일은 처음봤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판정승으로 4강에 진출했던 에비누마는 조준호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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