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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오심·진행 미숙… 세번째 올림픽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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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7-30 19:44:59 수정 : 2012-07-30 19: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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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정번복 가장 큰 피해
대만국기 철거 정치편향 시비
관람석 비자 군인 동원하기도
2012 런던올림픽이 잦은 판정 번복과 진행 미숙, 정치 편향성 시비로 빈축을 사고 있다.

공교롭게도 판정 번복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한국 선수들이었다.

남자 400m 자유형에 출전한 박태환이 28일(현지시간) 열린 예선전에서 잘못된 실격 판정으로 심한 마음 고생을 겪어야 했고, 이어 다음날인 29일에는 남자유도 66㎏급에 출전한 조준호가 8강 경기에서 사상 초유의 판정 번복 사태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 언론은 조준호의 승리 판정을 번복하고 일본 선수의 손을 들어준 3명의 주심·부심을 ‘바보 삼총사’ 라고 칭했다.

25일 개막식을 앞두고 열린 북한과 콜롬비아의 여자축구 예선 경기에서는 북한 인공기 대신 태극기를 전광판에 잘못 게시하면서 북한 선수들이 경기를 거부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또 영국 런던시내에 내걸렸던 대만 국기가 중국 당국의 압력에 의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적 편향성 시비도 일고 있다. 대만 당국은 “국기 게양과 관련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규정은 경기장 내에서만 적용된다”며 항의하고 나섰다.

런던올림픽 경기장 관람석이 매진됐음에도 수천석씩 비는 사태가 잇따르자 주최 측이 군인 등을 동원해 좌석을 채우는 어이없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타임스는 29일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미국과 프랑스의 농구 경기가 열린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 관람석에 군인 50여명을 차출해 자리를 채웠다고 보도했다.

앞서 경기 첫날인 28일 경기장마다 많게는 수천석씩 공석이 무더기로 나온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공식적으로는 이들 경기의 표가 일찌감치 매진돼 표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제러미 헌트 문화장관은 “공석은 후원사 쪽에 배정된 좌석에서 발생한 것 같다”며 “후원사 좌석이 비게 되면 그 자리를 일반 판매로 전환하려 한다”고 밝혔다.

엄형준·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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