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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뺏길 위기 박종우, 새로운 계기를 맞다

입력 : 2012-08-14 09:03:18 수정 : 2012-08-14 0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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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3·4위전 승리 후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로 동메달 수여가 보류된 박종우 선수를 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의도가 없었던 만큼 국내법을 통해 순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것은 박종우 자신이 준비한 것도 아니어서 정치적인 의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대한체육회나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이 점을 적극해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박 선수의 억울함을 대변할 보고서를 작성해 이르면 16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설령 징계를 받는다 해도 국내법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선수를 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도 축구협회 행사에 참석해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FIFA에 설명을 해서 문제가 잘 풀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박종우의 행위를 ‘정치적 행위 금지’ 조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메달 수여식 참가 불참을 통보하고 메달 박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FIFA는 박종우의 징계를 두고 IOC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병역혜택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병무청도 IOC의 결정을 기다리며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날 병무청 관계자는 “지금 섣불리 답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IOC의 결정이 있은 후에 관계부처와 다시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병역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내 문제인 만큼 긍정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김준영·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사진= 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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