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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은 민주당 탓" 이한구 발언 파문

입력 : 2012-08-24 10:48:02 수정 : 2012-08-24 10: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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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23일 최근 잇따른 ‘묻지마 살인’ 발생 원인이 민주통합당 구태정치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구태정치는 우리 사회에서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하는 분위기를 계속 강화시키고 있다”며 “<나꼼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저질행태, 심지어 학교폭력이나 묻지마 살인 행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가리켜 “국민 짜증 1등급 정당”이라는 원색적인 표현도 사용했다.

그는 “민주당은 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시비를 거느라 바쁘고,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적자 논쟁과 교시 해석에 여념이 없다”면서 “돌아가신 분들에게 시비 걸고 의존하는 행태는 이조시대 제사 논쟁만 하며 날 새우던 사색당파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야말로 SNS상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막말, 욕설을 리트윗했다가 사퇴 직전까지 몰렸지 않았느냐”며 “제1야당에 근거 없는 막말과 망언을 쏟아내고 나 몰라라 하는 태도가 구태정치이자 무책임한 먹튀정치의 전형”이라고 반격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입만 열면 유신이니 5·16이니 하면서 상대당 대선 후보에게 험담만 매일 되풀이해서 늘어놓으니 국민들이 짜증스러워하고 그 짜증이 범죄 심리로 연결되는 병리 현상을 유발한다는 취지다. 안철수 들러리에 살길 바쁜 민주당이 무모하게 새누리당에 함부로 덤빈다면 말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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