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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탄 태극기' 알고보니 밀양 10대짓…왜

입력 : 2012-09-06 09:26:28 수정 : 2012-09-06 09: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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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국노가 아니라 일본을 돕고 싶은 친일자다.”

친일카페를 개설하고 광복절에 태극기를 불태운 사진을 카페에 올린 운영자가 13세 학생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불에 타 훼손된 태극기 사진을 게재한 친일 카페 운영자가 경남 밀양시에 거주하는 김모(13)군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김군은 한 포털 사이트에 친일 카페를 개설하고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이자, 일본제국 패전 날을 기념하여 쓰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과 불태운 태극기 사진을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태극기를 태운 것이다. 다 태우지 못했지만 봐줄 만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독립운동가들은 조센진들의 광복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고, 연합군이 일본으로 하여금 조선을 포기하게 한 결과다. 광복으로 천황 폐하가 치욕을 당했으니 우리는 조선에 복수해야 한다’는 내용도 실려 있었다.

국기·국장 모독죄는 형법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김군의 나이가 어린 점 등을 고려해 주소지 관할인 경남 밀양경찰서로 사건을 넘겨 수사하기로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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