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검증 논란 휘말릴라… 직접 대응 안하는 安

관련이슈 2012년 18대 대선

입력 : 2012-09-08 00:06:52 수정 : 2012-09-08 00:06: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불출마 논란’ 비켜선채 소통행보
“安 대선가도 탄력 줄 것” 관측도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은 새누리당의 ‘사적 통화를 과대포장한 정치공세’라는 반격에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이번 파문이 안 원장 의혹에 대한 검증 양상으로 흐르는 것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유민영 대변인은 7일 “새누리당이 밝히고 조치할 일로 더 새롭게 말할 것은 없다”며 “(민주통합당 진상조사위 구성과 관련) 국회에서 진상이 규명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제의 ‘30대 음대 출신 여성과의 교제설’과 ‘산업은행 벤처지원팀장 강모씨 뇌물공여설’에 대해서도 안 원장 측은 이날 다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전날 폭로전에 나섰던 금태섭 변호사는 “허위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아무 근거 없이 터뜨리겠다고 한 것은 협박”이라며 “친구 사이의 대화가 협박이냐”는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 주장을 반박했다.

안 원장은 ‘불출마 종용’ 논란에서 한 발 비켜선 채 국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경기 부천의 호프집에서 ‘부천YMCA 좋은아빠모임’ 회원 15명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30, 40대 가장들과 보육·교육 문제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안 원장은 “교육 같은 경우 일부 영역은 일자리 문제나 복지 문제 등과 함께 풀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많은 문제를 융합적인 접근 방법을 사용해 해결하는 게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안 원장이 지역사회의 인적 자원을 모으고 공익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폭로는 안 원장 대선 가도에 탄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안 원장의 대결 구도를 공고히 하면서 야권 유력 후보로의 대선 경쟁력을 부각시켰다는 평이다. 검증 도마에 오른 안 원장으로서는 ‘네거티브 예방주사’을 맞은 효과를 거뒀다. 안 원장에 대한 검증공세 약발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정국 상황은 안 원장의 출마 결단을 재촉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이 끝나는 16일부터 추석 이전 사이에 안 원장이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
  • 김성령 '오늘도 예쁨'
  • 이유영 '우아한 미소'
  • 혜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