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공원에는 붉은색 옷을 입은 여성과 흰색 목도리 혹은 점퍼를 입은 남성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유태형(24)씨는 “세상에 솔로를 연애하게 하라는 모토로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얼굴과 능력을 보지 말고 차나 한잔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의도 공원에는 수많은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일본 TBS는 특파원을 보내 ‘솔로대첩’ 행사를 취재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남성 참가자들에 비해 여성의 수가 적었으며 “경찰과 취재진의 수가 더 많다”는 한탄도 나왔다.
개그맨 남희석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예상대로 공대 분위기, 논산훈련소 생각난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순간 연병장인 줄 알았다”, “여자들이 오기에는 겁이 날 수도 있겠다”, “남녀 비율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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