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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쟁 위협에도 한국인은 평범한 일상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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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4-07 19:24:46 수정 : 2013-04-07 19: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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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한국인들은 전쟁의 위험을 느끼지 않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대해 “엄청난 중화기들이 밀집한 휴전선을 앞에 두고도 시민들은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군용기가 주택가 상공 위로 날아다니는 풍경은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주부 이모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새로운 위험에 처한 건 확실해 보이지만 실제 이곳에서 살면 그런 위협에도 익숙해진다”며 “대단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핵 공격 이야기가 나온 이번에는 좀 두렵다”면서 “누구든 코너에 몰리면 덤비기 마련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공무원 송모씨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지만 정작 우리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한다”며 “그런 걸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부동산 중개인 공모씨는 “외부에서 보기에는 우리가 전쟁 직전에 있는 것처럼 보지만 우리는 괜찮다”며 “집을 사려는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갑자기 전쟁을 시작할 바보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시민들은 북한이 마치 세상을 끝장낼 것처럼 위협하지만 실제 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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