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우산(nuclear umbrella)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우방 핵전력에 의지해 핵위협에 대해 핵무기의 보복력으로 억제를 한다는 뜻이다.
적국이 핵공격을 하면 우방이 대신 적국에 핵공격을 감행할 수 있도록 해 적국이 먼저 핵공격을 할 의지를 꺾는 효과가 있다. 핵공격에 핵공격으로 대응해 모두가 자멸한다는 ‘상호확증 파괴’ 논리로 핵전쟁을 막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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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카터 부장관. |
이와 반대로 러시아는 독립국가연합 12개국에 핵우산을 제공중이며 우크라이나가 현재 러시아에 핵우산을 요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핵공격을 받았을 때 어떤 수준의 핵무기로 대응한다는 구체적 지침이나 계획이 없어 선언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미·소 냉전이 종식된 이후 핵우산의 의미가 줄어들었으나 북한의 연이은 핵도발 발언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카터 부장관의 발언에 앞서 키리졸브훈련을 통해 한반도에 동원된 B-52, B-2, 핵잠수함을 통해 일종의 미국의 핵우산 제공의지를 나타냈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사진=미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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