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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싸욘세'부터 '젠틀맨'까지 제대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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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4-14 14:17:29 수정 : 2013-04-14 14: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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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콘서트의 함성을 간직하고 용기를 얻어 또 한걸음 나가겠습니다.”

가수 싸이가 단독 콘서트 ‘해프닝’에서 ‘젠틀맨’, ‘싸욘세’, ‘찢남’ 등 다양한 모습을 통해 국제가수의 면모를 새롭게 구축했다.

싸이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개최했다. ‘라잇나우’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싸이는 ‘연예인’, ‘새’, ‘나 이런 사람이야’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12년 만에 찾아온 전성기를 어떻게든 이어보려 비겁하게 홈그라운드로 돌아온 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싸이는 “왜 한국에서 신곡을 발표하느냐고 묻는 이도 있지만 난 한국가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싸이는 금색 큐빅으로 장식된 파워숄더 수트, 형광색 야광 코트, 실버 베스트 등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미국 팝스타 비욘세에게 바치는 ‘싸욘세’의 파격 코믹 무대에서는 초미니 보디수트를 입고 과감한 노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드래곤, 투애니원(2NE1), 이하이 등 스타 게스트의 무대도 이어졌다.

와이어에 매달려 허공을 날아오른 싸이는 관객들과 함께 ‘거위의 꿈’을 열창하며 뜨거운 환호에 감격의 눈물을 쏟은 싸이는 전광판을 통해 “지금부터 ‘젠틀맨’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과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출연한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코믹하고 온갖 진상을 부리는 남성의 이색적인 섹시함을 부각시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싸이는 ‘젠틀맨’의 무대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춤을 내 몸에 맞춰 변형시킨 ‘시건방춤’”을 선보였다. “신곡이 마음에 드나”라고 물은 싸이는 “이 한 곡을 낸다고 소란스럽게 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젠틀맨’에 대한 댓글 중에 ‘그냥 클럽음악’이라는 반응이 있던데 정확히 맞췄다. 이 노래의 장르는 그냥 클럽음악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비 30억원이 투입된 싸이의 콘서트 ‘해프닝’은 케이블채널 Mnet을 통해 13일 오후 6시30분부터 생중계되며 온라인으로는 유튜브와 네이버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싸이는 콘서트 생방송의 마지막 곡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강남스타일’을 선택했다.

마지막 곡이라는 말에 팬들의 아쉬운 함성을 이해한 싸이는 “생방송을 끝났고 이제부터 뒤풀이를 하자”고 선언했다. 이어 싸이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DJ DOC의 ‘파티파티’, 이정현의 ‘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등 국내 가요 메들리 무대를 펼치며 상의를 찢어 ‘찢남’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싸이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곡”이라고 말한 ‘챔피언’으로 축제의 공식적 마지막을 알렸다. 그래도 관객들이 객석을 떠나지 않는 것을 본 싸이는 이문세의 ‘붉은 노을’,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 등 5곡으로 꾸민 메들리 무대와 또 한 번의 ‘강남스타일’ 무대를 끝으로 ‘해프닝’을 마쳤다.

“히트곡 ‘챔피언’ 이후 10년 간 노력해서 또 다른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완성됐다”는 싸이는 “나는 이제 ‘강남스타일’을 넘을 새로운 히트곡을 만들기 위해 또 다른 10년을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이고 내일부터는 ‘젠틀맨’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12일 국내를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119개국에 일렉트로니카 댄스곡 ‘젠틀맨’을 동시 공개하고 9개월 만의 컴백을 선포했다. 배우 이병헌, 최지우,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와 니콜 등 톱스타들을 포함해 5만여 관객과 함께한 콘서트를 마친 싸이는 미국 등 해외 프로모션에 임할 계획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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