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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문제 전문가… 대표적 親盧
“박근혜 대통령 도둑질… 부전여전”
지난 4월 트위터에 글 올리기도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鬼胎)의 후손’으로 빗대 파문을 일으킨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당내 북한·통일문제 전문가로 꼽힌다.

한양대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일본동북아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은 뒤 2007년 노무현정부 시절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합류해 남북 경협과 10·4 남북정상회담 실무에 참여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을 포기한 임종석 전 의원 지역구인 성동을에 출마해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남북관계특보를 맡은 대표적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그는 11일 귀태 발언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국가정보원과 냉전세력과의 싸움에 제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국정원이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발끈해 막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물러납니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비하해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고 대변인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되기 전인 4월 23일 트위터에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18대 대선 결과는 무효입니다”라며 “‘부전여전(父傳女傳)’. 아버지 박정희는 군대를 이용해서 대통령직을 찬탈했고, 그 딸인 박근혜는 국정원과 경찰조직을 이용해서 사실상 대통령직을 도둑질한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12일 뒤늦게 드러났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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