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누수 현상이 일어난 SUV 싼타페에 대해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신형 싼타페는 최근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실내로 물이 새는 현상이 발견돼 논란을 빚어왔다.
16일 현대차는 싼타페에서 비가 새어 들어오는 현상이 발견돼 무상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상을 발견한 차주는 오는 20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문제가 생긴 싼타페는 비가 많이 내리면 트렁크 안쪽으로 물이 스며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차량에서는 차 바닥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라고 소비자들은 전했다.
신형 싼타페는 1년 전부터 최근까지 물이 새는 현상이 발견됐다며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100건이 넘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이음새 부위의 실리콘처리와 고무부품 조립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조립라인에 문제가 있거나 차량의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리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차종은 지난해 4월 출시 후 9만9000대가 팔리며 국산 SU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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