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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교사들 한기대서 실무능력 키운다

입력 : 2013-08-09 10:06:29 수정 : 2013-08-09 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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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50명 교원 대상 단기 및 장기과정 등 진행
교사들 "제자들 실무능력 키워주겠다" 자신감

송치남 합덕제철고 교사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에서 진행 중인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교원 현장직무연수’ 장기연수에 참여해 PLC관련 장비를 활용 현장 맞춤형 실습을 하는 중 동작 결과에 대해 동료 교사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특성화고인 서울공업고 금형설계과 윤영신(31)교사는 지난 7월 29일부터 충남 천안시 부대동에 있는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에서 ‘기계설계 및 가공실무과정’이라는 3개월간의 장기현장직무연수에 푹 빠져 있다.

 기계금속을 전공한 그는 사범대학 졸업 후 교사 생활을 시작한 지 4년 6개월이 됐지만 산업현장 경험이 없다보니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답답한 점이 많았다.

 “특성화고는 학생들이 졸업 후 산업현장 취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많은 교사들이 산업현장 근무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학생들에게 교과서 중심으로 매년 같은 내용의 이론수업을 되풀이하고 실습 교육이 미흡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습을 제대로 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됐습니다.”

 마이스터고인 합덕제철고 송치남(55세)교사 역시 7월 29일부터 능력개발교육원에서 3개월간 ‘(PLC)삼성관계자 재직자 대상 교육프로그램 활용 현장직무연수’ 과정에 참여중이다.

 “이미 20년 전에 학교에는 PLC 설비가 들어오고 전자기계과가 생겼지만 저는 ‘기계’ 전공이고 다른 교사들 가운데서도 유사 분야 전공교사는 있었지만 ‘전자기계’ 전공자가 없다시피 했습니다.”

 나름대로 ‘독학’을 통해 PLC 및 전자기계에 관한 학습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쳐 왔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껴왔다는 송 교사는 “이번 3개월 과정은 기초에서부터 심화적인 실습학습까지 매우 체계적으로 짜여 있어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워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 교사는 이번 교육과정 중 이론과 실습 외에 삼성 SDI, 코닝정밀 등 기업 현장에서 연수기회를 갖는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원장 이우영)이 운영하고 있는 ‘특성화, 마이스터고 전문교과 교원 현장직무연수’프로그램이 교사들의 실무능력 충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기대가 운영하는 교사 현장직무연수 장기 프로그램 3개월 과정에는 22명의 교사가 기계,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기계설계 및 가공 실무,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어, PLC 과정 등)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6개월 과정에는 5명의 교사가 전기전자(송전, 변전, 배전 시스템 설계 운영 및 관리 등) 분야 교육에 참여 중이다.

 또 여름 방학을 이용한 2주간의 ‘단기 현장직무연수과정’에는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교사 196명이 23개 과정의 기계,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 멀티미디어 등에 관한 ▲이론 및 기술, ▲현장연수 등을 교육을 받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기간 1개월 과정에는 230여명의 교사가 연수에 참여한다.

 한기대가 교사들을 대상으로 단기 및 장기 현장직무연수과정을 운하는 것은 2011년 12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열린 고용사회 구현과 교원의 현장역량강화를 통한 학생취업역량 강화를 내용으로 한 ‘특성화고 교원 현장직무연수 지원 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우영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장은 “이번 장단기 현장직무연수를 통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교사들은 산업동향과 기술 트렌드 등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교에서 필요한 공학 관련 전공 과목의 종합실무능력 배양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실무인재 양성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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