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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시대] 일본내 평화운동 새바람 일으키다

입력 : 2013-10-14 20:25:48 수정 : 2013-10-14 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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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대회’ 대성황
지자체장·의원 등 3000여명 참석
韓총재 “환태평양 시대 日역할 중요”, 대립·분열해소 시민운동 펼치기로
14일 오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일본 선교 55주년 기념 홋카이도 대회가 열린 가토킹덤삿포로 호텔에는 오전부터 일본의 각계 인사들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뤘다.

홋카이도와 일본 동북 전역 지방자치단체장, 평화대사, 국회의원, 지방의원 및 시민단체 대표들은 오후 1시부터 대회가 열리는 3층 대연회장을 빼곡히 메웠다.

한 총재 강연에 앞서 진행된 식전 행사에서는 삿포로 시내 중·고교생들로 구성된 합창단 ‘피스 앤젤스(Peace Angels)’의 노래, 아사히가와 초중고생 연합의 연무, 합창단 노스힐 성가대의 ‘천일 국의 영광’ 합창, 성악가 스즈키 게이코의 ‘주님의 기도’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청소년 단체와 합창단의 공연이 끝나자 이어 생전 문선명 총재와 한학자 총재가 전개한 일본 내 인류 평화와 종교 통일 운동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생전의 문 총재 육성이 그대로 화면을 통해 전달되자 대부분의 참석자는 문 총재의 열띤 연설에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도쿠노 에지 일본 협회장의 소개로 한 총재가 등단하자 참석한 3000여 명의 인사들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한 총재는 연설에서 먼저 재난 속에 꿋꿋한 의지로 부흥에 힘쓰는 일본 국민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고조된 분위기에 한 총재는 평소의 조용한 목소리와 달리 힘찬 목소리로 “하나님은 일본을 사랑하고 축복했다”면서 “일본은 미국을 비롯한 환태평양 국가들을 끌어안고 지도해나가야 할 시대적이고 역사적인 사명이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한 총재는 “과거를 덮고 미래를 본다면 진실을 볼 수 없으며, 진실이 없으면 친구가 없다. 일본은 겸손하게 참부모를 모시면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참민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천 일본 총회장은 초대말을 통해 “특히 일본의 머리 역할을 하는 이 홋카이도에서부터 천운의 봉화를 올려 ‘비전 2020’의 승리를 향해 출발하자”며 기세를 올렸다. 송 총회장은 “지난해 9월 3일 인류 평화를 위해 사생결단 전력투구의 삶을 살아오신 문 총재는 모든 섭리를 완결하시고 성화하셨다”면서 “한 총재는 따뜻한 사랑으로 모든 통일가의 자녀들을 격려하시고 강한 리더십으로 섭리를 이끌어주신다”고 칭송했다.

한 총재는 이번 일본 순방을 계기로 영토와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싼 국가 간의 대립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순수 시민 운동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은 역사 문제와 독도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극심한 대립상을 보이면서 공식 외교 통로마저 아예 막혀있는 형국이다.

일본 정부와 국회를 비롯한 국가 기관과 기업, 각계의 시민 단체들은 일본을 찾은 한 총재의 평화 메시지에 주목, 민간 차원의 한·일 간 가교 역할 및 세계 평화운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총재의 삿포로 대회에 100여 시민 단체가 축전과 축하메시지를 보내, “한 총재의 일본 대회가 성공리에 완결돼 일본의 국가적 위상과 인류 화합에 큰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 총재는 문 총재 성화 조의금 5억원 등 500여억 원을 조성해 원모평애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유학생 등 국내외에서 선발된 장학생 700여명에게 40억여원의 장학금을 수여한 바 있다.

삿포로=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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