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는 부끄러움 극복해야”

조젯 시런 亞소사이어티 사장
숙대 특강서 “신념이 세상 바꿔”

“부끄러움은 마라톤과 같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익숙해진다. 여성 리더는 부끄러움을 극복해야 한다.”

조젯 시런 아시아소사이어티 사장

2011년 포브스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 30인’으로 선정하기도 한 조젯 시런(59) 아시아소사이어티 사장은 8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의 차세대 여성 리더를 위한 조언’ 주제 강연에서 이렇게 조언했다.

세계일보 자매지인 워싱턴타임스 편집국장과 미국 국무부 차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지낸 시런 사장은 지난 6월 국제 비영리재단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사장으로 취임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록펠러 3세가 창립한 비영리, 비정치 국제기관이다.

시런 사장은 “20여년 전 TV에서 에티오피아의 한 여성이 굶주린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본 뒤 ‘식량이 충분한데도 왜 우리는 저 아기를 먹일 수 없는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학생들에게 변화의 중심이 돼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빈곤을 퇴치하겠다는 신념을 지니면 한 가정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삶을 숭고하게 만드는 큰 목표를 세우기 바란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이재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