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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현·문형표 후보자 청문회 보고서채택 난항

입력 : 2013-11-13 18:59:31 수정 : 2013-11-14 0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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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모든 면에서 낙제 후보” 혹평 황찬현 감사원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이 민주당 등 야당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황찬현 감사원장
인사청문특위는 13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황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가로 요청한 황 후보자의 병역 면제 관련 자료 등이 이날 오후 2시 개의 시간까지 도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당 청문위원이 불참 의사를 밝혀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황 후보자 보고서 채택 여부는 14일 오후 2시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새누리당 의원은 황 후보자가 감사원 수장으로서 전문성을 갖췄고 업무 수행의 도덕적 하자가 없다고 판단한 반면에 야당은 감사원 업무에 대한 이해 부족과 병역특혜 의혹 등을 들어 부정적 입장이다.

문 후보자에 대한 보건복지위의 인사청문회도 일정은 마쳤지만 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자 청문회는 자료 제출 문제로 하루 연장돼 이날 오후 속개했다. 법인 카드 개인 용도 사용 의혹 등으로 전날 야당 의원의 집중 포화를 받은 문 후보자는 이날도 출장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으나 출장을 가지 않았다는 의혹 등으로 공격받았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자는) 도덕적 흠결과 더불어 보건복지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낮고 이해충돌 조정 의지 역시 부족하다“며 “모든 면에서 낙제인 ‘부적격’ 후보”라고 혹평했다.

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이목희 의원은 통화에서 “(적격·부적격이 문제가 아니라) 보고서 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게 야당 의원 입장”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간사 유재중 의원은 “보고서 채택은 (청문회 3일 뒤인) 15일까지 하게 돼 있으니 여야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보였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청문회를 마친 감사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청문위원과 함께 14일 일괄 논의할 계획이다.

문 후보자 보고서 채택이 끝내 무산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지 주목된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상 장관 후보자는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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