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정원 '장성택 12월초 체포장면은 쇼, 11월 구금' '측근 망명은 사실무근'

관련이슈 北 권력 투쟁…장성택 전격 사형

입력 : 2013-12-23 13:40:11 수정 : 2013-12-23 13:45: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장성택이 이권사업에 따른 갈등으로 지난달 중순 체포됐으며 그의 처 김경희는 건강하며 활동을 자제 중이라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했다.

또 이달 초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장성택 체포 장면은 '쇼'이며 그의 측근 망명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23일 남재준 국가정보원 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이 같이 말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말했다.

이날 보고에서 국정원은 장성택의 숙청 배경은 권력투쟁이 아니라 이권사업과 관련된 갈등으로 봤다. 

정정래 의원은 "장성택의 숙청은 기관간 갈등 및 측근의 월권이 누적된 상황에서 김정은의 조정 지시가 거부되자 유일영도체제 위배로 결론을 내려서 숙청했다"고 전했다.

장성택의 처형 방법에 대해서 국정원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장성택 제거 이후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이 김정은의 측근실세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김경희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으며 장성택 숙청 이후 공개활동을 자제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은)장성택과 관련된 상층인물의 신상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성택이 관장한 기관의 책임자 및 연계인물들도 현재까지는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성택 최측근의 망명설이나 김정남의 망명설 등에 대해 국정원은 "확인해 줄 수 없는 게 아니라 사실무근이며 낭설이다"고 했다

김정남 국내 체류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면서 해외 체류지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이밖에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와 장성택의 연계설 또한 "낭설일 뿐이다"고 했다.

조원진 의원은 "국정원이 1~3월 중 북한의 대남 도발 가능성이 있고, 4차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이지만 아직은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서북 5도 부대 증강, 훈련 강화 등을 볼 때 1~3월 대남도발 가능성이 농후하다"는게 국정원 생각이다고 덧 붙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세영 '청순미 발산'
  • 이세영 '청순미 발산'
  • 뉴진스 다니엘 '반가운 손 인사'
  • 박규영 '아름다운 미소'
  • 오마이걸 아린 '청순&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