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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소년 영웅', 불난 집서 가족 6명 구하고 숨져

입력 : 2014-01-23 08:33:21 수정 : 2014-01-23 14: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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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학생이 불이 난 집에서 일가족 6명을 구하고 자신은 화마 속에서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인 타일러 두한(8)은 지난 20일 뉴욕주의 외할아버지 집에 놀러왔다.

그러나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이 트레일러 집 안에서 불이 났고 이를 알아챈 두한은 소방서에 연락한 후 함께 자고 있던 4세, 6세 사촌동생 등 6명을 깨워 피신시켰다.

이어 두한은 뜨거워진 트레일러 집으로 다시 뛰어들어갔다. 집 안에 있던 삼촌과 하반신이 마비된 할아버지가 생각났기 때문. 그러나 불은 이미 트레일러 뒤쪽까지 번진 상태였고 세 사람은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소방관이 두한을 발견했을 때 그는 할아버지를 침대에서 들어올리려고 시도하던 모습으로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한이 가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자 미국인들은 그를 진정한 영웅으로 추앙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화재의 원인이 전기합선으로 추정된다면서 집 안에 화재 탐지기가 있었다면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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