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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3역에 女목소리까지…배우 뺨치는 '수억 사기남'

입력 : 2014-01-28 09:26:41 수정 : 2014-01-28 0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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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3역을 소화하며 인터넷 성인 커뮤니티에서 '조건만남'을 사칭, 수억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성매매의 일종인 조건만남을 시켜준다며 수억 원의 혐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이모(32)씨를 구속했다고 28일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인터넷 성인 커뮤니티에 만든 카페를 통해 조건만남을 한다는 글을 올리고 연락을 한 회사원 A(43)씨 등에게 11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A씨로부터 회원 가입비, 모텔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A씨에게 "인터넷 클럽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데 수사 명단에서 삭제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특히 이씨는 인터넷 카페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1인 3역을 하고 여성 목소리까지 내며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씨는 인터넷 카페에 가입한 이후 단 한번도 조건만남을 해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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